욕망의반대는죽음
by 풍류동자
사랑의 힘

사랑의 힘(2002), 츠즈미 신이치, 후카츠 에리 주연



예전에 MSN 사진으로 후카츠 에리가 한입 크게 빵을 베어무는 사진을 올려놓은 적이 있었다. 겨울이었는데, 뭔가 기운찬 표정으로 빵을 베어무는 것이 내일을 향해 힘내서 살겠다는 의지같아서, 생명력이 느껴져서 좋아했었다. 그 사진이 이 사랑의 힘에서 나온 한 장면이었다.

사랑의 힘은 사람들이 항상 추천하는 일드 중에 하나인데, 나는 볼 생각을 안했다. 우선 뭔가 물품을 개발해서 팔고 날개돋친듯 팔린다는 설정이 와닿지 않았고, 후카츠에리를 좋아하지만 매력을 신뢰하지 못했던 데다, 츠즈미 신이치가 멋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모든 망설임은 의미 없었다 T_T

우선 후카츠는 너무 귀여웠다. 으아 정말 왜 이렇게 귀여워? 어째서? 왜 이렇게 귀여운건데? 라고 동급생에서 타쿠야가 물었던 것처럼, 후카츠에리는 어쩜 이렇게 귀여워? 이렇게 자연스럽게? 독특하게?

제일 감탄한 장면은 처음 제약회사에서 PT를 따내고 나서 술이 한껏 취해서 2차가자! 라고 하면서 누쿠이를 연호하는 장면. 분명 누쿠이! 누쿠이!라고 외치는 정도가 대본에 있을 텐데, 사카구치(...맞나?-_-)가 누쿠이! 외치자 코오타로~ 하고 박자를 맞춰서 DJ처럼 추임새를 넣더니 그 다음 누쿠이! 에는 닌닌! 하면서 추임새를 넣는다. 앗..정말 말로 해서는 안되는 T_T

그런 장면은 누가 시켜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한순간 누쿠이! 라는 외침에 어떻게 반응하고, 엇박으로 추임새를 넣는가 하는 거는 그냥 그저 평소에 놀던대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순간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 웃었다.

그리고 츠즈미 신이치.................멋있잖아!
초반에는 남자주인공이 못생겨서 보는 흥이 안나-_-(나는 어디까지나 균형미가 있는 매끄러운 얼굴을 좋아하기 때문에) 라고 생각했는데, 보다보니 앗 정말 남자답"고 잘생긴 것이다. 꺄앙. 특히 눈썹과 광대뼈!! 거친선으로 그린 듯한 옆모습이 정말 좋았다.  남자 얼굴의 광대뼈가 멋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그런 점이 얼굴의 남성미를 부각해서 좋았다. 또 단정한 옷도 좋았고, 그러면서 초딩플레이도 좋았고, 마지막에 "두...두배..아니 세배.. 이게아니다. 이게 아니다." 하는 바보같음도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

후후후후후후후후

후카츠의 매력을 확신하고
츠즈미 신이치 아저씨를 다시 보게 된 점(그러고보니 이 아저씨 우부메의 여름에서 고교쿠도를 맡았다고! 아앙 T000T 오또케)

만으로도 수확이 있었다!
보길 잘 했다! ^^

by 풍류동자 | 2007/10/11 21:09 | 감상 | 트랙백 | 덧글(0)
호타루의 빛

호타루의 빛이 이번주에 끝났다 흑 T_T 쓸쓸해 또 당분간 재미거리를 찾아 거리를 헤메이는 하이에나가 될 수 밖에 없겠구나.

(여기서부터 약간량의 스포일러 다수 산재)

그다지 기대작은 아니었다. 만화를 3권까지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4권을 넘어가면서는 공감이 잘 되지 않았다. 이야기 흐름은 뻔히 보이는데도, 부장님의 인상이 지나치게 단정한 아버지 같아서 러브라인이 형성되는 것은 부담스럽고, 마코토가 너무 귀여워서 T_T 호타루의 고민이 너무나 사치스럽게 느껴진 나머지 끄응 ...(결국은 질투) 책은 집어던진지 오래였다.

그런데 드라마는 훨~씬 균형을 잘 맞추었다. 이야기하려는 것도 간단해지고, 부장님에 비하면 마코토의 매력도 그다지 안느껴지면서(..결국은 얼굴이냣)도 호타루의 사랑스러움이 훨씬 늘어나서 이야기의 흐름을 공감하며 따라갈 수 있었다. 게다가 소소한 에피소드나 주변 캐릭터들이 귀엽기 그지 없어서 >_<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다.

특히 두근거린 장면은 이자시익!하고 달려든 부장님이 호타루를 꼬옥 껴안아 줄때 >////< 남동생과 같이 보던 중이라 입술을 깨물었지만 꺄앙 소리가 안날 수 없었음.(뒤의 야마다 언니와 경리아저씨의 귀여운 제스처도 너무 좋았다 힛힛)


그 코믹하게 분노한 표정에서 애달픈 표정으로 또 안심한 표정으로 넘어가는 후지키 나오히토의 표정이란 T_T 사실 후지키 나오히토는 나에게 입술 색이 안예쁘고 밴질거리지만 마른 배우-_-라는 느낌이었는데, 여기서는 정말 예뻤다. 아아 부장님~~~~ 단정하고 예쁘면서도 까칠하고 훤칠한 부장님~~~

여기서 잠깐 부장님의 미모서비스샷!

역시 남자는 수트! 날렵한 옆모습이 아름답다 크앙 TT0TT
또 휴일이면 나타났던 부장님의 흰셔츠+베이지색 면바지 패션. 아아 여자의 마음을 흔드는 단정하고 편안한 차림새. 그리고 녹색~ 아아아아(너무 읍소하는 경향이...-_-;)

평소 못느꼈던 후지키나오히토의 예쁜 모습도 푹 느끼고, 아야세 하루카의 귀여움도 한껏 느꼈다. 하아..참 예쁜 목소리와 피부의 처자야. 웃는 것도 귀엽고 뻔뻔하게 앵앵거리는 것도 귀엽고 아앙? 하며 불만을 표시하는 것도 천연덕스럽고 참 사랑스러웠다. 마지막의 울먹거리며 맥주마시고 부쵸가 이찌방 할때의 귀여움이란. 흑흑. 나도 모르게 눈물이 다롱다롱.

재밌었어요~T_T/ 내 외로운 날들을 밝혀준 호타루의 빛~

by 풍류동자 | 2007/10/11 20:59 | 감상 | 트랙백 | 덧글(0)
오랜만
이글루를 쓰겠다고 오랜만에 마음을 먹었다.
홈페이지도 좋지만, 이글루는 나름의 매력이 있다.
어느 쪽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나 답다.

너무 피로하다.

예전에는 궁금증이 생기면 그것을 놓치지 않고, 금새 안풀리는 것에 분함을 느끼며 내내 생각하던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었는데,
요즘은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궁금증을 덮어버린다.
굳이 내가 알아내지 않더라도 누군가 알아낼만한 것이며
굳이 내가 알아내게 되더라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매일은 하루살이처럼 픽픽 꺼져버려서
나는 변화하는 것 같지도 않고, 달라지는 것 같지도 않은데
어느새 걷다 뒤돌아보면 이만큼 멀어져 있는 것처럼
달라진 내 모습이 나를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일기를 쓰지 않게 된 것도 그 중 하나이다.

예전의 기록은 놀랍다
인간은 분명 다면체이다.
예전에 써 놓은 일기를 보면 내 자신이 이런 어휘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대단히 잘했다의 뜻이 아니라
의외이다.

내가 생각하는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재미있다.
예전의 나라는 인물은.
또 언젠가 돌아보면 재미있는 것들이 똘똘 떨어져 있을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라도 개인적인 블로그를 써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사떼또.....오.


그런데 요즘 글이 말라버렸다. 저기 밑바닥 혹은 지구 반대편 아니면 다른 우주로
글이 사라졌다
슬프다
나오지 않는다
거미줄 처럼 손끝에서 뻗어나가던 이야기가 멈췄다.

흡사 힘을 잃은 스파이더맨처럼 무력하다
아쉽다
안타깝다

이렇게 상처받고 괴로운데도
글 조차 나오지 않는다

소모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물샘이.

바스러지는 머리카락처럼
그물샘도
마음샘도
말랐나보다


어디서 물을 퍼올까..

by 풍류동자 | 2007/10/11 20:58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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